자기 변호
"그렇다면, 고통스럽고 불쾌하기 짝이 없을지도 모르는데 위험을 무릅쓸 가치가 있을까요? 신문들은 또 어떻고...얼마나 비열한지! 어리석고 편협하고 부당하죠...하지만 아무도 사회를 바꿀 수는 없어요."
─이디스 워튼, 『순수의 시대』
by 루리루리 | 2008/07/01 21:12 | | 트랙백 | 덧글(0)
코즈믹 판타지
이거 기억하시는 분, 꽤 계시겠죠?

1편의 주인공 유우와 사야

<코즈믹 판타지>. 90년인가 91년, 그러니까 벌써 18년 전쯤 나왔던 게임이다. 상당한 인기를 얻어 4편까지 시리즈가 계속 나오고, OVA로도 제작되었다고 알고 있다. PC엔진의 성능을 잘 살린 화려한 그래픽과 사운드로 꼬꼬마였던 내 심장을 뛰게 만들었는데, 정작 게임으로서는 재미가 있었는지 어땠는지...스토리도 머릿속에서 휘발되고, 지금 기억에 남는 건 2편의 주인공 커플뿐이다.

2편의 주인공 반과 리무

1편의 유우-사야 커플은 정말 취향이 아니었기 때문에, 걔네들만 나왔다면 금방 이 게임을 잊어버렸겠지만, 2편의 반-리무 커플은 정말로 좋아해서 열심히 응원했다. <그란조트>의 라비 영향으로 꽁지머리 반항아 스타일의 소년 캐릭터에 열광하던 참이었고, 게다가 반 시나리오에는 소녀심을 자극하는 우수도 있었다. 리무의 마음을 알면서도 영원의 여인 라라를 포기하지 못하는 반. 그런 반을 안타깝게 바라보면서도 특유의 햇살 같은 명랑함으로 기다리는 리무.

반과 라라. 리무에게는 좀처럼 보이지 않던 표정


그래서 4편인가에서 반과 리무가 이어졌을 때는 정말 기뻤는데...문제는 그 사이의 시나리오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 라라의 최후 관련해서 상당히 안타까운 스토리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무엇인지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 단순히 '죽었다'는 아니었고, 그 때문에 엔딩에서 끌어안는 반과 리무의 모습을 보면서도 시원하게 축하해 주지 못한 것 같은데...

이 부분을 정확히 기억하시는 분은 저한테 좀 알려 주세요. 쓸데없는 걸로 끙끙거리며 고민 중인 바보 루리루리입니다. ㅠㅠ
by 루리루리 | 2008/06/28 01:31 | 게임 | 트랙백 | 덧글(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