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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고통스럽고 불쾌하기 짝이 없을지도 모르는데 위험을 무릅쓸 가치가 있을까요? 신문들은 또 어떻고...얼마나 비열한지! 어리석고 편협하고 부당하죠...하지만 아무도 사회를 바꿀 수는 없어요."
─이디스 워튼, 『순수의 시대』
이거 기억하시는 분, 꽤 계시겠죠?
![]() <코즈믹 판타지>. 90년인가 91년, 그러니까 벌써 18년 전쯤 나왔던 게임이다. 상당한 인기를 얻어 4편까지 시리즈가 계속 나오고, OVA로도 제작되었다고 알고 있다. PC엔진의 성능을 잘 살린 화려한 그래픽과 사운드로 꼬꼬마였던 내 심장을 뛰게 만들었는데, 정작 게임으로서는 재미가 있었는지 어땠는지...스토리도 머릿속에서 휘발되고, 지금 기억에 남는 건 2편의 주인공 커플뿐이다. ![]() 2편의 주인공 반과 리무 1편의 유우-사야 커플은 정말 취향이 아니었기 때문에, 걔네들만 나왔다면 금방 이 게임을 잊어버렸겠지만, 2편의 반-리무 커플은 정말로 좋아해서 열심히 응원했다. <그란조트>의 라비 영향으로 꽁지머리 반항아 스타일의 소년 캐릭터에 열광하던 참이었고, 게다가 반 시나리오에는 소녀심을 자극하는 우수도 있었다. 리무의 마음을 알면서도 영원의 여인 라라를 포기하지 못하는 반. 그런 반을 안타깝게 바라보면서도 특유의 햇살 같은 명랑함으로 기다리는 리무. ![]() 반과 라라. 리무에게는 좀처럼 보이지 않던 표정 그래서 4편인가에서 반과 리무가 이어졌을 때는 정말 기뻤는데...문제는 그 사이의 시나리오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 라라의 최후 관련해서 상당히 안타까운 스토리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무엇인지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 단순히 '죽었다'는 아니었고, 그 때문에 엔딩에서 끌어안는 반과 리무의 모습을 보면서도 시원하게 축하해 주지 못한 것 같은데... 이 부분을 정확히 기억하시는 분은 저한테 좀 알려 주세요. 쓸데없는 걸로 끙끙거리며 고민 중인 바보 루리루리입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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