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후기(?)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번개였으나...서로 초면이신 분들이 대부분인데도 제대로 된 배려 없이 불편을 끼쳐드린 죄, 죽어 마땅합니다. 당장이라도 할복을 해야 할 일이나 집에서 쓰는 식칼이 무디므로 그것만은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T_T(그걸로 하면 째는 게 아니라 후벼 파는 거라구요 흑흑)

사실은 지금 혼이 빠져나간 것처럼 머엉-한 상태라, 아아 과연 번개란 건 아무나 치는 게 아니구나 하고 쬐끔 반성하고 있습니다. 지루하셨죠^^; 중간에 콘택트렌즈가 하나 뽕 빠져 사라지는 바람에 세 배로 우왕좌왕 허둥지둥. 반쯤 눈 먼 상태로 뽈뽈뽈 돌아다녔으니 그 어수선함에 갑절로 불편하신 분도 계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_ _)

viai님, 누가 뭐라고 해도 백귀야행, 백귀야행! 정말 감사합니다. 피와 살이 되도록 열심히 읽겠습니다. 사실 반은 강탈한 것이 아닌가 싶어 죄송스럽습니다만^^; 시안님과의 '오페라의 유령' 듀엣, 최고였습니다. 다음에는 저랑도 같이 합시다♡

시안님, 알레르기는 괜찮으십니까. 머릿속으로 그렸던 이미지 그대로의 분이셔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더구나 이웃사촌(이라기엔 좀 멀지만;)이셨다니! 제가 ㄱ중 다닐 때 시안님께서 맞은편 ㅂ중에 계셨을 걸 생각하면 괜히 기뻐집니다. 인연이란 건 역시 멋있지요.

당근님, 여전히 노래를 너무 잘하세요>_< 저도 노래방에 열심히 다니면 당근님처럼 부를 수 있게 될까요. 대여섯 곡밖에 안 불렀는데 벌써 목이 칼칼합니다; 세일러문이랑 잔혹한 천사의 테제는 남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열창했습니다. 아주 즐거웠지만 두 분이 안 계셔서 조금 쓸쓸했습니다.

ej님, 꽃 정말 감사합니다. 어머니께서 기뻐하고 계세요. 모종님 ej님 경험담에 귀 기울이고 있으려니 저도 홋카이도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H대 캠퍼스에 허스키가 없다는 건 유감이었지만. 강철연은 차분히 보고 싶었는데 그 시점에서 이미 렌즈를 분실한 상태였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아 안타까웠습니다T_T

Starless님, 클라나드 주세염(...) 오랜만에 뵈어서 이래저래 할 얘기가 많았는데 아쉽네요. 그간 기르신 수염이 매력 만점이었습니다. 다음에 저녁 사 주시겠다는 약속 잊지 마세용^^ 그때까지 천룡팔부를 인질로 삼겠습니다 후후후.

잠본이님, 멀리서 와 주셨는데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려서 죄송했습니다. 사실 '잠본이님 오시면 이런 것도 저런 것도 잔뜩 여쭤 봐야지~'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정신 없이 뛰어다니다 보니 시간이 후딱 지나가더라구요. 다음에 다시 뵙기를 고대하겠습니다. 그때는 모쪼록 좀더 여유 있는 분위기에서...=)

Rimi님, 일본에 계실 때의 경험담을 듣고 싶었는데, 워낙 경황이 없어놔서; 앞으로 미국 가시면 또 언제 뵙게 될지 모르고...여러모로 죄송합니다. 그리고 책 정말 감사합니다. 십이국기 열심히 읽고 감상 쓸게요>_<

다인님, 멋진 성량에 감탄, 또 감탄! 갖고 오신 것들(특히 다크맨)을 다 보지 못해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그치만 보여 주신 DVD 덕분에 어린 시절의 추억에도 젖고, 즐거웠습니다. 아, 그때 그 만화! 라는 게 나올 때에는 절로 가슴이 찌잉. 감사합니다^^

조나단님, 아니 정말 제 이상의 몸매를 갖고 계셔서 어찌나 부럽던지. '호리호리'란 단어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세요. 마감 끝내고 피곤하셨을 텐데도 일부러 오셔서 재미난 애니메이션까지 보여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동인지, 기대하겠습니다. 파이팅!

Devilot님, 시원시원한 카리스마로 단번에 저를 사로잡으셔서, 오붓한 분위기에서 환담을 나누고픈 심정이었지만 아쉽게도 변변히 말씀도 못 드렸네요^^; 무엇보다 이미 곁에 천생배필 가온누리님이 계시니...(나무 뒤에 숨어 손수건을 깨물고 눈물 글썽글썽)

가온누리님, 연재가 끝난 뒤에도 가온누리님이 종종 보내 주시는 메일 덕분에 얼마나 큰 힘을 얻었던지. 이번에 뵙고 차분히 감사드리고 싶었는데 일찍 전송하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앞으로도 분발하여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사실 오늘 여러 분들로부터 1년치 독촉을 한꺼번에 받은 것 같아요 히히) 그리고...와인 만세! 술 잘 못하는 편인데 정말 맛있게 마셨습니다. 감사합니다^0^

리노군, 오랜만인데 일찍 보내는 게 진짜 아쉽더라구. 재미나게 못 해 준 것 같아서 많이 미안해. 그러고 보면 J님 댁에서의 리노군 코스프레는 아직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지(웃음). 다음에 만나면 꼭 안마 해 줘>_<)/

미로님, 예상 그대로 너무너무 사랑스러우신 미로님. 뒤에서 허리를 껴안으실 때는 저도 모르게 두근! 아잉 몰라요 몰라 더 안아 주세요♡(...) 입고 오신 옷이 마음에 쏙 들어서 저도 조만간 동대문 나들이를 해야겠습니다. 하지만 그러고 보니 나, 알거지였지...OTL

모종님, 엄청 좋아하는 모종님. 뵙게 되어 기뻤습니다...라는 말은 굳이 적을 필요도 없겠죠? ^^ 이번에 Flying Teapot에 올리신 글 때문에 저도 구와바라 미즈나 소설을 읽고 싶어졌다구요 뿌뿌. 그렇게 멋진 그림까지 곁들여 주시니 저항할 수가 있어야죠T∇T

그리고 경오씨에게는 여러가지로 미안. 마음 풀어요 토닥토닥.
by 루리루리 | 2004/08/09 05:29 | 잡담 | 트랙백(1)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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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군것질은 300엔까지 at 2004/08/10 01:14

제목 : 루리루리님 번개 후기
어제 루리루리님이 주최하신 거미맨+탕수육 번개(이 명칭으로 굳히기)에 다녀왔습니다. 주최자분과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였지만 번개의 주제도 너무나 끌리거니와 모 님의 유혹(.)으로 먼 길임에도 불구하고 갈 수밖에 없었다지요; 가보니 굉장히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 몇분 제외하고는 거의 초면이시더군요. 잠시 후 루리루리님 댁으로 이동했는데.. .......이렇게 멋질 수가 ! ! ! 집도 굉장히 넓은데다! 이따시만한 완전평면 X-CANVAS! 게다가 더 멋진 것은! 한쪽 벽면을 전부 차지한 월넛 색의 책장!!과 그 안......more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4/08/09 08:25
노래방 재미있으셨나 보군요^^ 어쩐지 골골거리는 모습만 보여드린 것 같은데 어제 정말 즐거웠어요.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책들과 대형화면으로 본 멋진 영화들... 정말 루리루리님 댁의 지박령이 되고 싶었.. 멋진 모임 열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ㅁ^
Commented by 미로 at 2004/08/09 09:51
소파에 늘어져서 잠만 자서 죄송했어요 흑흑 (남의 집에 번개하러 가서 자고 오다니 orz) ㅠ ㅠ 부비부비;ㅁ; 책 감사해요!
Commented by Starless at 2004/08/09 11:17
정말 잘 놀았습니다. 이런 자리 마련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기회 있으면 꼭 식사 대접하겠습니다.

덧. 원고도 힘내세요.
Commented by Devilot at 2004/08/09 11:35
아니 처음 치신 번개이신데다 인원수를 감안하면 매우 매끄러웠다고 생각하는걸요:)
(무엇보다 재미난 책이 너무 많아서 그냥 책만 보게 내버려두셨어도 좋았을지도(..))
덕분에 정말 즐거웠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그리고 아리따우셨어요;$)
저도 더 많은 얘기 나누고 싶었지만 역시 인원수의 압박 때문에;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아는 사람하고만 얘기하는 건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_ _)
그나저나 렌즈 잃어버리신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찾으셨어요?;
Commented by Rimi at 2004/08/09 12:22
인원수도 많은데 루리루리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아~ 저로선 루리루리님의 장서들을 훑어보는 것과 스파이더맨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하루였어요~ 아쉽게도 집이 멀어 노래방에는 가지 못했습니다만..흑. p.s 홋카이도에 허스키견들이 뛰놀고 다니지는 않았습니다만...시레토코샤리란 곳에서, 작은 봉고차 안에 허스키견(..인지, 비슷한 종인지..;;) 세 마리가 들어가 있는 건 본 적이 있군요. ^^; 친구랑 그 옆에 지나가다 깜짝 놀란 기억이..;
Commented by 시안 at 2004/08/09 16:39
^^ 토비 군의 미모를 보기 위한 번개 즐거웠습니다! 정말 굉장한 장서들에 탄복했습니다. 루리루리님이 생각한 대로의 미인이라 즐거웠어요. >_< 아. 정말로 이웃사촌(치고는 조금 멀지만)이라서 기뻐요. 알레르기는 와인에 알콜 함유량이 높진 않았는지 1시간 정도 간지럽다가 끝났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모임 정말 즐거웠답니다. 언젠가 또 그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_< 원고 힘내십시요오오~
Commented by 티라미스 at 2004/08/09 17:43
와앙 정말 가고싶었는데!ㅠ_ㅠ
재미있었던 것 같네요. 저는 알바 일정이 갑자기 변해서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기회를 기약할 밖에... (훌쩍)
Commented at 2004/08/09 19:2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모종의인물 at 2004/08/09 19:31
음음 @_@ 적의 신문과 미라쥬 해후편은 글 아래쪽에 링크해놓은 팬사이트 홍염의 NOVEL/번역소설이 올라와있으니 궁금하시면 적당히 읽어보시면 되요.과연 취향이실까는 잘 모르겠지만서도...(쿨럭) 이히히 루리님 정말 얼마만에 뵌건지 ㅠㅠ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4/08/09 22:56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확실히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한 게 아쉽긴 하지만 뭐 또 기회가 있겠지요.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다른 분들께 제대로 인사 못 드리고 먼저 나선 점 죄송합니다.

ps 경오님 아이스바 잘먹었습니다. ;>
Commented by 가온누리 at 2004/08/10 17:12
즐겁게 잘 놀았습니다~ 집이 멀어 노래방에 끼지 못한 점이 아쉽네요. 다음번 모임은 1박 2일 코스로!(퍼억)
Commented by julia at 2004/08/10 22:57
....,사실 저도 뵙고 싶었사와요... 재미있으셨나요>.<(다음번에 하실 땐 꼭 가고 싶...lllorz)
Commented by 당근 at 2004/08/10 23:23
뒤늦게 인사 하게 되는군요^^;; 정말정말 즐거운 모임이었습니다. 일찍 자리를 떠서 어찌나 아쉽던지요. 인원수도 많은데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가온누리님의 와인 정말 잘 마셨습니다. 간만에 술 마셨어요^^
Commented by 서녕이 at 2004/08/11 04:19
앙앙..........
더워서. 뇌가 녹고 있어....
내가 한... 363일 중에 10일동안만 널 잊어도 용서해줘.. ㅠ.ㅠ
뇌 용량의 한계야.
정말로. 10일 중에 한번은 널 생각하고 있다니까ㅏㅏㅏ...

--;;;
중추신경이 제 멋대로 움직이고 있음이야!
Commented by 루리루리 at 2004/08/15 06:11
와 주신 분들께/ 여러모로 부족한 모임이라 죄송했습니다만 사실은 여러 분들을 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좀더 철저한 준비 하에서 번개를...(<-집요함)
Commented by 루리루리 at 2004/08/15 06:13
티라미스님/ 알바가 미워요 우에에엥T_T 티라미스님 못뵌 지 정말 오래되었는데...다음에 번개 치면 꼭 와 주시는 겁니다! 그땐 좀더 오붓한 분위기에서 따끈따끈한 담소를...///
Commented by 루리루리 at 2004/08/15 06:19
모종님/ 구와바라 미즈나, 지금 읽고 있는데, 초장부터 강렬한 프렛샤가 팍팍; 야오이(라고 말하긴 미안하지만 다른 적당한 단어가 생각이 안 나서)에는 면역이 없어 처음에는 약간 부담스러웠는데 읽다 보니 몰입도가 상당하군요. 으음...위험해 위험해...
Commented by 루리루리 at 2004/08/15 06:20
julia님/ ...수능 끝나면 데이트합시다!(덥썩)
Commented by 루리루리 at 2004/08/15 06:21
서녕이/ 내 뇌는 이미 다 녹아서 땀으로 줄줄 나왔어...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10일에 한번이라니! 난 이렇게 열심히 서녕을 사랑하고 있는데...삐짐이야 흥흥-3-
Commented at 2004/08/15 16:1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hatmate at 2004/08/17 16:33
어라? 뭔가 번개가 있었고, 많은 분들이 만났었군요! 이렇게 아쉽고 안타까울데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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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