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뎀 풀하우스
에어컨이 거실에 있어서 요즘은 싫어도 어머니가 보시는 드라마를 같이 볼 수밖에 없는데, 그 중에서 제일 끔찍한 것은 이것. 원작도 싫었지만 드라마는 스물다섯 배쯤 더 짜증이 나서 도저히 눈 뜨고 볼 수가 없다. 결국 이게 나올 동안만은 소리도 안 들리게 문 닫고 푹푹 찌는 방 안에 틀어박혀 있는데, 오늘은 너무 더워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별 수 없이 마루로 나왔다.

그런데...

극중 송혜교와 비가 CGV에서 함께 영화를 보는 장면. 흐릿하게 <반 헬싱> 예고편이 지나가고 곧이어 들리는 음악은!


스빠이뤄맨 2!!


짜식들, 영화 보는 눈이 있잖아...하고 스물스물 기분이 풀려 화면을 주시했는데, 이것들이 글쎄 영화는 안 보고 팝콘을 사이에 놓고 사랑 싸움을 하는 게 아닌가! 조금 올라갈락말락하던 호감도가 일순간에 추락. 저 신성한 오프닝을 앞에 두고 유치뽕빨 사랑 싸움이나 하고 있다니, 느그들은 전부 땡볕 아래 바베큐감이다-_-)p
by 루리루리 | 2004/08/01 15:25 | 잡담 | 트랙백(1)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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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at 2004/08/03 12:11

제목 : Spider's Web!
노래 가사는 여기를 참조. 2004년 8월 3일 갱신 ★개봉 전의 두근거림★ →당신의 다정한 이웃이 돌아온다! →신경쓰이는 캐릭터 두 명 →기다려라 스파이디 내가 간다~ →예매만이 살길이다 →설마 예고편이 전부는 아니겠지 →이런 컷을 원한다고, 음. →부업은 히어로의 숙명 →보아야하나 말아야하나 →상자가 슈퍼영웅을 이길 순 없지... →인간적인 영웅, 꼭 보고 싶다 ★돈이 아깝지 않았다!★ belle님 | Frankenstein님 | 슈퍼히로님 | yoni님 | 아레스실버님 | 샐......more

Commented by Devilot at 2004/08/01 15:45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하하하 공감 200%입니다;ㅁ; 땡볕 아래 바베큐감에 백표!
'그' 오프닝이 나오는데 한눈을 팔아?! 그럴바엔 늑대의 유혹이나 봐라! 싶네요-_-
Commented by 우유차 at 2004/08/01 23:14
(저도 처음 ;))
사진 보자마자 송혜교의 1회용 밴드에이드만 눈에 들어오는뎁쇼. 드라마야 원래 볼 생각 없었지만 감히 영화에 대한 예의는 어디로 날려먹고. 말씀하신 '땡볕 아래 바베큐감,' 300 % 동의합니다.
Commented by 미로 at 2004/08/02 01:38
때려버려요-_- 그럴 거면 비됴 방에 가라 이것들아<-야
Commented by 루리루리 at 2004/08/02 02:29
Devilot님/ 안녕하세요, Devilot님. 처음 뵙겠습니다=D 정말 염천하에서 지글지글 구워도 모자랄 커플이라니까요. 여기 그 오프닝 보면서 숨도 제대로 못 쉬고 감동했던 사람도 있는데T_T
Commented by 루리루리 at 2004/08/02 02:56
우유차님/ 안녕하세요, 우유차님. 반갑습니다^^ 저 1회용 밴드 진짜 눈에 확 띄죠. 그나저나 아무리 드라마라도 그렇지, 오프닝 시작하기 전부터 별 영양가 없는 얘기를 언성 높여서 주고받더니, 한참 나오는 도중에도 뒷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팝콘 봉투 잡아당겨가면서 몸싸움을 벌이는데...어휴, 원래도 좋아하던 커플은 아니었지만 어쩜 그리 얄밉게 보이던지. 문제의 영화가 스파이더맨이라 더 밉살스럽더라구요^^;
Commented by 루리루리 at 2004/08/02 02:56
미로님/ 실제로 영화 보러 갔는데 앞에 저런 커플이 앉아 있으면 뒤통수를 한대씩 팍팍 후려갈길 것 같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라이더-비-이영재는 영화배우인데...뭐샤, 댁도 배우면서 남의 나라 영화라고 그래도 되는 거야? -_-++
Commented by 샐리 at 2004/08/02 12:35
저도 백번 동감합니다. 어떻게 저 오프닝 앞에서 저런 무도한 자세를;; 땡볕 아래 바베큐 시켜 마땅합니다. 극중 영화배우라는 놈이 그런 방탕한 자세를 취한 비(이영재)는 소금까지 뿌려서 바베큐형에 처함!(땅땅땅!)
Commented by 유이짱 at 2004/08/02 13:25
컴이 TV옆에 있어서 맨날 왕꽃 선녀님 들어....괴로워....누가 인어아가씨 작가 아니랄까봐 욕먹은 소잿거리를 고스란히 가져왔다냐. 이 인간은 용암에 던져넣어도 살아남을 거야.
Commented by 루리루리 at 2004/08/02 17:41
샐리님/ 역시 저의 이글이글 끓는 마음을 알아주시는군요 샐리님T∇T 가뜩이나 세번째 관람 기회를 놓쳐 안타깝던 참에, 장면장면을 눈에 선하게 만드는 오프닝곡으로나마 위안을 받으려고 했건만...숨도 쉬지 말아야 할 엄숙한 순간에 사랑 싸움이 웬말이란 말입니까 흑흑. 이영재 바베큐는 특별히 바삭바삭하게 구워주렵니다악
Commented by 루리루리 at 2004/08/02 17:43
유이짱/ 다행히 우리 엄니는 왕꽃선녀님은 안 보신다^^; 그러나 그보다 열 배는 끔찍한 게 아침드라마라는 사실을 아느냐...보고 있으면 먹던 밥도 도로 올라올 것 같은 아침드라마...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4/08/03 12:11
어머님이 일요일 재방송 보실 때 옆에서 그 장면 보고 좀 슬펐습니다.
(기왕 나올거 화면도 좀 내보내주지~)
Commented by 서녕이 at 2004/08/03 15:14
간만에 와서 잘 놀다 간다.
덥다. 오늘은 안 더울 줄 알고. 잠깐 기뻐 했는데.
여지 없이 덥다.
건강 관리 잘혀라.. ㅋ
스파이더맨 2.. 나도 좋게 봤는데.
최근에 본 영화라고는 령하고 스파이더맨뿐.
이라고 말하면 우울 하지만.
그래도... 이번 우리의 영웅은 참으로 귀여웠단 말이지..
정말. 넘 불쌍해서 울 뻔했다.
배트맨 하고 어쩜 그리 비교가 되는지... ^^*
Commented by 루리루리 at 2004/08/04 17:26
잠본이님/ 그쵸! 음악만 나오는 게 두 배로 가슴 아프지 않습니까T_T 딱 한 장면이라도 나왔으면 용서했을지도 모르는데...
Commented by 루리루리 at 2004/08/04 17:29
서녕이/ 꺅 서녕이다>_< 진짜 덥다. 잘 있어? 애들 가르치는 거 힘들지? 얼마 전에 중학교 때 썼던 TRPG 리플레이 소설 발견하고 네 생각 나서 낄낄 웃었다. 기억 나? 맨날 두들겨 맞던 망나니 알렌 미드하일...돌이키면 근심걱정 없이 마냥 행복한 시절이었다 싶은데, 벌써 어른이 되어 버렸으니. 다음에 놀러오면 보여줄게. 새록새록 추억이 살아나는 게 엄청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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