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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지 개그를 구사한 벌인지 간밤에 덜컥 감기에 걸리고 말았습니다T_T 사실 감기 정도로 골골골 누워 뒹굴고 있으면 한도 끝도 없기 때문에, 아예 몸을 실컷 움직이고 맛있는 걸 잔뜩 먹어 떼어 버리자 라는 생각으로 아침부터 부지런히 칼질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 식단 : 연어 샌드위치, 토마토 주스, 브로콜리+바나나 샤베트 ![]() 일단 식빵의 한 면에 마늘크림치즈를 듬뿍 발라 양상추와 연어에서 나오는 물기가 스며들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양상추, 양파, 얇게 썬 토마토를 올려 놓고 슬라이스 훈제 연어 두 장을 살짝. 케이퍼가 있으면 뿌려 먹어도 좋겠지만 그런 사치스런 물건은 없으므로 그냥 위에 뚜껑을 덮습니다. 그 뒤에 토마토 주스를 곁들여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브로콜리와 바나나 샤베트는 데친 브로콜리 50g에 바나나 하나, 얼음 한 컵과 꿀 한 스푼을 믹서기에 넣고 갑니다.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강아지들이 무척 싫어합니다) 그 다음에 숟가락으로 떠 먹으면 오케이. -점심 식단 : 장어구이와 밥
사촌 언니에게 받은 장어 네 마리. 일단 소금으로 문질러 점액질을 없애고, 배를 갈라 토막냅니다. 고추장, 청주, 설탕, 물엿, 마늘과 깨소금을 섞어 만든 양념장을 덧발라 가면서 그릴에서 굽습니다. ...그치만 말처럼 쉽지는 않아서, 너무 바싹 구워져 장어 특유의 부드러움이 팍 죽고 말았어요T_T 뭐 썩어도 준치라고 오그라들어도 장어니까 맛은 있었지만. -저녁 식단(예정) : 토마토 소스에 찐 프랑크 소시지와 수프 불에 구워 껍질을 벗긴 토마토를 잘게 다지고, 손질한 마늘, 양파, 당근, 셀러리, 월계수잎, 타임, 오레가노, 바질,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어 팔팔 끓여서 토마토 소스를 만듭니다. 중간에 소시지를 넣고 소스가 걸쭉해질 때까지 찐 다음 소금, 후추, 설탕으로 맛을 냅니다. 수프는 깡통에 든 캠벨 양송이 크림 수프. 딴 다음 데우기만 하면 끝. 다행히 어제 장을 봐 와서 냉장고가 꽉꽉 찬 덕분에 시장까지 왔다갔다하는 불편은 덜었네요. 맛있게 잘 먹고 배가 불러 좋긴 하지만 만드느라 부엌에서 시간 보내고, 먹고 난 뒤 꾸벅꾸벅 졸고, 잔뜩 쌓인 설거지감까지 처리하고 나면 감기는 떨어지더라도 원고는 제대로 건드리지도 못한 채 하루가 날아갈 판국이니 이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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