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숲> 영화화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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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인가요? 전 오늘 고단샤에서 온 메일을 받고 알았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초대형 베스트셀러(진부한 표현이지만) <노르웨이의 숲>이 출간 이후 거의 20년 만에 영화화되는군요. 2010년 개봉한다는 것 외에 공개된 사항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뒤져 보면 감독이나 배우도 알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귀찮아서...

무라카미 씨는 데뷔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영화가 실패한 이후 자기 작품의 영화화는 단호하게 거절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이를 먹은 탓일까...용케도 OK했네요. <노르웨이의 숲>이라면 고등학교 시절 제 영혼의 뿌리를 스산하게 휘감았던 작품입니다만 스크린으로 옮겨진다 해도 보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군 중에서는 스토리가 제일 분명해서 영화화하기도 쉬울 듯하지만 그 황량하면서도 척척한 정서가 워낙 미묘해서, 감독 자신의 세계 역시 확고하지 않으면 범작도 못 될 거다 싶거든요.

덕분인지 오늘 아마존 저팬의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간만에 초록 빨강 표지가 걸려 있네요. 여담이지만 전 어렸을 때는 상큼 발랄한 미도리를 참 좋아했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나오코에게 격하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좋지 않아~


덧: 검색해 보니 자세한 정보가 나오는군요. 베트남계 프랑스인 감독이 빠심으로 제작한다니 어째 묘한 물건이 될 것 같은 느낌.
by 루리루리 | 2008/08/04 13:16 |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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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나르실 at 2008/08/04 17:36
노르웨이의 숲 영화는 잘 모르겠지만 새로 나오는 출판본은 살까 생각중입니다. 임홍빈씨 번역이 괜찮았나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지뢰같은 번역자가 한명 있었는데 생각이 안난다....

사실 굳이 다시 사서 읽을 필요는 없지 싶은데 그럴 생각이 드는건 역시 중학생 시절을 사로잡은 그 스산함 때문인 것 같습니다. 표현 참 좋네요.
Commented by 루리루리 at 2008/09/23 22:23
그 세트, 저도 좀 고민했는데 역시 망설여져요. 원서도 있고, 유유정/김난주 두 번역을 비교하면서 읽는 것으로 꽤 만족했기 때문에 괜히 머릿속에 새긴 이미지를 버릴까 두렵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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