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전 미남-함석헌
한국 고전 미남

치나님의 글을 보고 생각난 사람.


위 인물은 '한국의 간디'라 불리며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되었던 고 함석헌 선생님입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올해 말 출간을 목표로 함석헌 전집을 만들고 있는데, 그 작업에 참여하여 옛날 자료를 뒤지던 중 함 선생님이 젊은 시절 대단한 미남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뭐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충분히 '미노년'이셨으니 별로 놀랄 일은 아닙니다만, 제 머릿속의 함 선생님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긴 수염과 백발을 휘날리며 태어나셨을 것 같은 분이라...-_-

(치나님 표현을 빌리면) '한국에 거의 자생하지 않는' 미노년의 본보기

가운데가 함석헌 선생님. 혼자만 너무 심하게 튀어주고 계십니다.

1936년 교사로 재직할 때 제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

확대.


인터넷에서는 젊은 시절의 사진 중 위의 것밖에 구할 수 없었는데, 저건 얼굴이 찌그러지게 나와 실물이 죽은 편이고...제대로 된 사진은 회사에서 찾아 올려보겠습니다.

'성자' '스승'의 이미지와는 어긋나게 생전의 함석헌 선생님은 여자 문제로 큰 스캔들을 일으키기도 하셨죠. 어딜 가나 여자들이 꼬이는 바람에 사모님이 속을 많이 태우셨다고 하네요. 처음 그 얘기를 들었을 땐 "우와- 설마!" 했는데, 사진을 보니 이해가 되더라고요. 이번에 전집을 낼 때는 세간에 알려진 노년의 모습이 아닌 젊은 시절의 모습을 내세워 홍보하자는 얘기마저 나오고 있답니다. ^^
by 루리루리 | 2007/06/17 02:28 | 잡담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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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치이나 at 2007/06/17 02:53
오! 정말 노년의 모습만 봐도 미남의 골격이 제대로군요. 오히려 인자해진 인상 때문에 젊을 때보다 더 잘생겨 보이기까지...;
우리나라에 그래도 미중년보다는 미노년이 많은 듯. 현재 '중년' 나이이신 분들의 미의식 문제인 듯 싶습니다. 지금 중년이신 분들이 젊었을 때는 그런 가치와 가장 동떨어져 있을 때였죠.
어차피 젊을 때 콧수염 기르고 중절모 쓰시던 모던 신사가 지금 저렇게 허연 수염 기르고 하얀 두루마기 입으신 분들일 테니까요.
Commented by 루리루리 at 2007/06/27 23:42
곰곰 생각해보면 미중년의 멸종은 다들 '부모'라는 이름 아래 자식에게만 투자하고 당신들을 위해 꾸미는 법을 잊어버리신 탓 같아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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